이 책은 Seeley’s Essentials of Anatomy & Physiology’의 번역서로, 원서의 내용을 충실히 번역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. 역자와 출판사는 충실한 번역을 위해 준비하는 단계부터 번역의 기간을 2년으로 기획하였고, 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의과대학에서 맨눈(육안)해부학을 전공하면서 교육경력이 10년 이상 된 교수진을 구성하였다. 구성된 번역진들은 서로의 번역을 공유하면서 용어의 통일과 해석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. 원서의 틀을 존중하기 위해 적절한 해석을 유지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.
   원서에서 특징적으로 사용한 ‘관련된 질환’부분에서는 설명하고 있는 질환과 환자의 영어 이름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. 원서의 저자들은 그 질환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영어 이름을 작명하려고 노력하였고, 역자들은 그 이름을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원서 저자들의 의도를 그대로 살렸다. 또한 단원 시작 부분에 있는 ‘예상문제’는 앞으로 설명하게 될 계통해부학적 지식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단원 끝부분에 있는 ‘답’을 확인하면서 단원의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것을 돕도록 구성되어 있다. 이 책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이와 같은 원서 저자들의 의도를 잘 파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. 또한 10판에는 미생물 균총에 대한 연구가 의료와 질병치료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 “몸 속의 미생물”이라는 단원이 추가되었다.
   원서의 목적은 해부학적 구조와 이 구조를 기반으로 하여 생리학을 공부하려는 의학, 간호학 및 보건계열의 학생들에게 기본이 되면서도 핵심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다. 따라서 책의 내용은 다른 해부학 책들과 비교하여 다소 편하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. 원서 자체가 복잡한 설명보다는 그림 위주, 모식도 위주로 설명을 하고 가능한 한 반복이 되도록 하였다. 역자들은 이 책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해부학을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란다.